“3분기 매출 3조1,381억·영업익 8.6%↑”…네이버, AI 투자 효과로 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가 2023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3조1,381억 원,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은 8.6% 증가해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7,3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8.6% 늘며 모든 주요 지표에서 호조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1조602억 원), 커머스(9,855억 원), 핀테크(4,331억 원), 콘텐츠(5,093억 원), 엔터프라이즈(1,500억 원)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온서비스 AI’ 전략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 등 자체 AI 기술을 검색,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본격 적용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실적 확대의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애드부스트 보강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고, 광고 부문 전체는 1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커머스 역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강화 등의 효과로 35.9%의 고성장을 보이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12.3% 늘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중심으로 12.5% 성장했고, 콘텐츠 부문도 10.0%의 매출 증가를 이어가며 신규 시장 주도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AI 고도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진출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온서비스 AI 전략이 실제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접목 분야를 확장하고, 글로벌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서비스 다변화와 AI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실적 모멘텀의 핵심 요인으로 꼽으면서, 신기술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장이 지속적인 성장세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네이버의 성과는 플랫폼의 AI 고도화와 글로벌 신사업 추진 결과에 따라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