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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속”…870만 건 달성→보안 신뢰 회복 조기전망
IT/바이오

“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속”…870만 건 달성→보안 신뢰 회복 조기전망

장예원 기자
입력

최근 해킹 사고라는 불미스러운 여파 속에서, SK텔레콤이 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유심(USIM)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총 870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운데, 하룻밤에 30만 건이 이뤄지는 일대의 가속 국면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예약자 전원에 교체 일정을 안내하고, 남은 고객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보안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사태의 물리적 진화는 놀랄 만한 수치로 입증된다. 6월 18일 기준 누적 교체 인원 870만 명, 잔여 예약자 126만 명 가운데 일주일 이상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은 60만 명에 달한다. 연휴 등 일정 변동에도 불구하고 16일부터 하루 30만 명 이상씩 교체 속도를 높였으며, 이틀간 63만 명이 추가로 유심을 교체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사측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19일까지 대부분의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이 신속히 서비스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 보안 강화에 따른 대규모 교체 임무가 유례없는 속도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속…870만 건 달성→보안 신뢰 회복 조기전망
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속…870만 건 달성→보안 신뢰 회복 조기전망

기술적 대응 또한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T월드 챗봇을 공개해, eSIM(내장형 유심) 가입 절차와 고객 문의 응대에 나섰다. 자연어 이해(NLU), 거대언어모델 기반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단말 종류와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 인식해 맞춤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유심 및 서비스 보호 여부, 해킹 사고 관련 질의, 실시간 요금 조회, 데이터 선물 등 주요 업무 처리까지 디지털 연동이 촘촘하게 이어졌다. 신규 유심 판매는 중단됐으나, 기술 중심의 디지털 전환 역량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이번 조치가 선제적 정보보호 강화의 본보기로 남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고객 관리와 인공지능 챗봇, eSIM 인프라의 통합 운용은 향후 통신·정보보안 환경에서 중요한 사례로 분석된다. 앞으로 남은 고객 유심 교체가 조기에 마무리된다면, 업계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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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유심교체#챗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