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2.22달러 지지선 위태”…ETF 효과 약화에 추가 30% 하락 우려

신도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이 2.22달러 지지선 붕괴 우려와 함께 추가 30% 하락 경고에 직면했다. 최근 출시된 XRP ETF의 초반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현상은 가상자산 시장의 기대와 실제 기관수요 사이의 괴리, 그리고 ETF 효과의 한계가 동시에 부각된 사례로 평가된다.

 

XRP는 현지 시간 17일 기준, 5천8백60만 달러에 이르는 첫날 거래량과 2억4천80만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 증가로 높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해 초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솔라나(Solana) ETF를 앞질렀지만, 정작 토큰 가격은 지난주 11% 가까이 하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2.15∼2.22달러 구간이 사실상 마지막 지지선”이라며, 해당 구간 이탈 시 10월 급락 이후 반등 지점인 1.57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30%가량의 추가 하락 폭이다.

리플 XRP 2.22달러 지지 붕괴 시 30% 추가 하락 경고…ETF 효과 약화 분석
리플 XRP 2.22달러 지지 붕괴 시 30% 추가 하락 경고…ETF 효과 약화 분석

반면, 단기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연말 반등 흐름과 신규 ETF 규제 승인 기대가 맞물리면서 XRP가 3달러권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여러 자산운용사가 새 XRP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기관 자금 유입 확대가 시장 심리 전환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암호화폐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있다. 일부 프로젝트들의 사전 판매가 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는 자본이 주요 가상자산에서 신생종목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CNN, 코인텔레그래프 등 글로벌 매체들은 이러한 XRP의 변동성에 주목하며 ETF 신규 승인과 규제환경 변화가 시장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TF가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업계 전문가 발언처럼, 투자환경과 심리가 맞물리는 시기적 변곡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XRP가 2.22달러 지지선을 지키느냐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ETF 효과와 규제 변화가 가상자산 가격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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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etf#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