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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이혼의 문턱 앞에서 울었다”…고민환과 상처 뒤 흐르는 눈물→속마음 향한 끝없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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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이혼의 문턱 앞에서 울었다”…고민환과 상처 뒤 흐르는 눈물→속마음 향한 끝없는 질문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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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저녁 공기처럼 차분했던 순간,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이혜정의 입가에는 오래된 상처가 물들었다. 삶의 굴곡 속에서 남편 고민환과 함께 쓴 고백, 그리고 소리 없이 맴돌던 이혼의 문턱 앞 이야기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진지한 고백이 오가던 공기 속에서 시청자들은 부부의 오랜 세월과 흔들리는 감정선에 몰입하게 됐다.

 

이혜정은 흔히 말하지 않는 부부 간의 솔직한 이면을 조용히 꺼내놓았다. 그녀는 법원을 수없이 오가다 결국 신발 끈이 풀려 멈칫했던 하루를 되새기며, 아슬아슬했던 인연의 운명을 되짚었다. 고민환과 오랜 인생을 함께 걸어온 시간들이 담담한 고백에 스며 있었다. 사랑이란 재료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이혜정의 현실적인 농담은 웃음 뒤 깊은 여운을 안겼고, 스튜디오에는 쓸쓸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가 한꺼번에 위로처럼 퍼졌다.

“이혼 문턱마다 돌아섰다”…이혜정·고민환, ‘신발 벗고 돌싱포맨’ 눈물 고백→속마음 흔들렸다
“이혼 문턱마다 돌아섰다”…이혜정·고민환, ‘신발 벗고 돌싱포맨’ 눈물 고백→속마음 흔들렸다

함께 출연한 조현아 역시 자신의 내면을 꺼냈다. 절친 효민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간절해진 결혼의 소망, 전 연인들을 향한 진심 어린 바람, 그리고 솔직한 수다로 공간이 다시 한번 따뜻해졌다. 멤버들은 조심스레 옛사랑에 대해 농담을 건네며 장난기 어린 묘한 기류를 연출했다.

 

이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개그맨 이봉원은 익살스러운 답변으로 분위기에 변주를 더했고, 이상민은 자부심 어린 한마디를 남기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조현아는 이상민의 농담에 재치있게 응수해, 출연진 모두가 솔직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진폭 속에 함께 머물렀다.

 

이날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평범하지 않은 순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 이혜정과 고민환이 지나온 아픔과 남은 온기, 조현아와 이상민, 이봉원의 빛나는 유머와 각자의 사연.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묶듯, 놓을 수 없는 인연과 사랑의 무게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선택 앞, 삶의 온기가 스며든 돌싱포맨은 17일 오후 10시 40분 시청자와 함께 잠시 숨을 고르는 여운을 남겼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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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신발벗고돌싱포맨#고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