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서초동’ 피날레의 울림…2만 말레이 팬 속 용기→흔들린 마음 남겼다”
따스한 미소를 품은 이종석이 드라마 ‘서초동’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잔하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말레이시아를 뜨겁게 달군 팬 스크리닝 현장에는 2만여 명의 글로벌 팬들이 모여 K-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증명했다. 밤하늘을 닮은 엔딩의 온도만큼, 평범한 일상에 용기를 부여하는 안주형의 이야기는 모두의 가슴에 긴 파장을 일으켰다.
‘서초동’이 12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드라마에서 보여준 감정의 결은 한층 진해졌다. 이종석은 법무법인 소속 9년 차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아 직장인의 현실을 섬세하게 펼쳐냈다. 때론 냉철한 이성으로, 때론 다정한 친구와 연인, 동료로서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보이며 인생의 다양한 결을 표현했다. 극 후반부에 들어서며 삶의 바닥과 꼭대기를 오가던 안주형이 드러낸 진심과 성장, 그리고 대표 변호사로서의 새로운 시작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던졌다.

이종석의 연기는 옷차림, 손짓, 말투에서부터 인물의 내적 흐름까지 섬세하게 담겨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직장 안팎의 고민과 인간관계, 그리고 성장의 시간을 견디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에 위로가 됐던 이유다. 유쾌한 동료들과의 케미, 꾸밈없는 로맨스, 편안한 대화까지 다양하게 담으면서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다. 이러한 이종석의 열연은 단조로움을 넘어 시청자 개개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도록 이끌었고, 결국 ‘서초동’은 법정물 이상의 의미를 품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기반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등 150개국 이상에서 TV부문 시청자 수 Top 5를 차지했고, 일본 유넥스트, 대만 아이치이, 프라이데이,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플랫폼에서 연이어 상위권 순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이종석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팬 스크리닝 행사에 직접 방문, 2만여 현지 팬들과 진솔한 만남을 이어가며 또 한번 감동의 순간을 완성했다. 뜨거운 함성과 눈물, 그리고 감사의 인사로 채워진 현장은 드라마가 남긴 위로와 용기가 국경을 넘는 힘임을 보여줬다.
‘서초동’을 통해 평범하지만 숭고한 일상과 사람 사이의 진심을 좇았던 이종석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팬들의 마음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종석은 ‘서초동’ 종영과 함께 동명의 히트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하인리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민아, 주지훈 등과 펼칠 판타지 대서사극이 예고된만큼, 이종석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이종석의 진한 연기로 따뜻함을 전달한 ‘서초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으며, 말레이시아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힐링 드라마로 남은 ‘서초동’의 의미는 오는 23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