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은 제한, 변동성은 확대”…NAVER, 코스피 13위 유지하며 등락
네이버(NAVER)의 주가가 최근 눈에 띄는 변동성을 보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13위의 시가총액 자리를 지켰다. 12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월 12일 오전 9시 34분 기준 NAVER 주가는 22만 6,0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22만 3,000원) 대비 1.35% 상승했다. 장 시작가는 22만 3,500원이었으며, 이후 높은 변동성 속에 장중 22만 6,500원의 고점과 22만 3,000원의 저점을 오갔다. 같은 시각 총 거래량은 16만 5,791주, 거래대금은 372억 원대로 집계되면서 전일 수준을 상회했다.
NAVER는 시가총액 35조 8,068억 원을 기록해 대형주 반열에서 안정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은 19.73배에 머물러 동종업계 평균치(32.59배)보다 크게 낮았다. 업계 변동률이 0.86%임을 감안하면, NAVER의 주가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심리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42.52%로 코스피 내 톱티어 성장주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업계에선 NAVER가 기존 플랫폼 외 신사업 확장에 돌입한 상황이나, 단기 수익성과 투자 매력도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공존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 IT주 전반에 걸친 관망세 확산에도 불구하고, NAVER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급 구조와 낮은 주가수익비율에서 오는 방어적 매력이 있다”며, “신사업 추진 속도, 글로벌 기술주 동향이 주가 추가 상승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