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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뼈 골절·탈구 쓰러짐”…무시알라, 복귀전 악몽→PSG전 시즌 아웃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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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뼈 골절·탈구 쓰러짐”…무시알라, 복귀전 악몽→PSG전 시즌 아웃 예감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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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무시알라의 등에는 깊은 아쉬움과 고통이 동시에 서려 있었다. 오랜 재활 끝에 돌아온 복귀전이었지만, 팬들이 기다린 희망은 중계 화면을 가로지른 불운의 장면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교체된 선수를 향하는 동료들의 표정과 경기장 곳곳에 퍼진 긴장감이, 부상 순간의 충격을 더욱 끈질기게 남겼다.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 미드필더 무시알라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일전 도중 결정적인 부상을 입었다. 7일 새벽 치러진 경기에서 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골키퍼 돈나룸마와 치열하게 볼을 다투던 무시알라는 심하게 발목이 꺾이는 장면과 함께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의 비명과 함께 관중석까지 얼어붙듯 조용해졌고, 돈나룸마 역시 충격에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종아리뼈 골절·탈구 충격”…무시알라, PSG전 중상→곧 수술 예정 / 연합뉴스
“종아리뼈 골절·탈구 충격”…무시알라, PSG전 중상→곧 수술 예정 / 연합뉴스

들것에 실려나가는 무시알라를 바라보는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미 이번 시즌 초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간 이탈했던 그는, 복귀 무대에서 시즌 아웃이 우려될 정도의 중상을 안게 됐다. 팬들은 SNS와 현장 곳곳에서 “믿기지 않는다”, “쾌유를 빈다”는 응원 메시지를 쏟아냈다.

 

경기 종료 직후 바이에른뮌헨 구단은 구체적인 부상 소식을 전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PSG전에서 종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 진단을 받았으며, 즉각적인 수술이 예정돼 있다. 뮌헨 구단은 “무시알라의 장기 결장은 팀 전체에 큰 충격”이라면서 “자말은 중추적 존재이며 빠른 쾌유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상으로 무시알라는 클럽월드컵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고, 2025-26시즌 초반 복귀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팀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력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치열한 국제대회 일정 속 달라질 선수단 운용 방안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운 새벽, 들것에 실려 나가는 무시알라를 향한 팬들의 박수는 조용한 위로가 됐다. 그라운드의 아슬아슬한 희망과 상실의 순간, 결국 축구는 다시 회복이란 모험을 시작하게 한다. 팬들은 그의 복귀를 기약하며, 2025년 클럽월드컵은 긴 여운을 남긴 채 이어졌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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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p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