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기획위원회, 새 시대 청사진 그린다”→정부 중심 국정과제 대전환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펼칠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서울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었다. 정치의 심연에서 떠오른 이 위원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방향타로, 그 존재만으로도 정치권과 국민의 깊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선두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신뢰를 보내온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자리잡았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부위원장으로 나섰고, 분과장으로는 박홍근, 정태호, 이춘석, 최민희, 이해식 등 원내 핵심 인사들이 대거 집결해 분과별 세밀한 조율에 들어갔다. 사회와 외교안보 분야에는 이찬진 변호사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이 각기 전문성을 보탰다.  

위원과 분과별 위원까지 더하면 총 55명이 구성을 이뤘다. 이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았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도 확장된 모습으로,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도 추가로 배치될 전망이다. 그 변화의 무게만큼, 위원회에 쏠리는 기대와 관심도 크다.  

이들은 조만간 부처별 업무보고 및 예산현황 파악에 나서며, 구체적 국정과제 선정과 추진 로드맵 작성에 돌입한다. 이재명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의 목표와 세부 실천 시점까지 포함한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향후 국가 행정의 중추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의 법정 활동 기간은 60일이며, 필요 시 최대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활동 종료 뒤 30일 이내에 경과를 백서로 공식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인수위 부재의 공백을 메우는 기획위원회의 역할”이란 평가와 더불어, 향후 과제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만한 청사진이 형성될지 여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국정기획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