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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슈퍼노바 교토 밤을 지배했다”…현장 함성 폭발→아시아가 들썩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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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슈퍼노바 교토 밤을 지배했다”…현장 함성 폭발→아시아가 들썩인 순간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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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반짝이는 조명이 교토의 밤을 감싸안는 순간, 네 명의 에스파 멤버가 무대를 단단하게 밟았다. 자신만의 세계관이 폭발하듯 펼쳐진 ‘슈퍼노바(Supernova)’의 첫 음이 흐르자, 금세 관객들의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 교차하는 시선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관객석, 그리고 에스파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단순한 환호를 넘어 새로운 케이팝의 신드롬을 보여주었다. 무대 위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신감과 청춘의 열정, 관객을 완전히 매료시키는 독창적 퍼포먼스가 아시아 음악계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별처럼 빛났다.

 

22일 밤 교토에서 열린 ‘뮤직 어워즈 재팬 2025’ 현장,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베스트 송 아시아(최우수 아시아 악곡상)’를 거머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곡은 지난해 케이팝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강렬한 사운드와 깊은 메시지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미 3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25’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포함 4관왕에 올랐던 에스파는, 일본 현지에서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케이팝 대표 주자의 굵은 선을 새겼다. 이번 수상으로 에스파는 아시아 음악 팬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한층 확장했고, 케이팝 성장의 힘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초신성 무대 흔들었다”…에스파(aespa) ‘슈퍼노바’로 아시아 장악→현장 열기 최고조
“초신성 무대 흔들었다”…에스파(aespa) ‘슈퍼노바’로 아시아 장악→현장 열기 최고조

최고 영예인 ‘최우수 아티스트상’은 일본 록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 수상해 현지의 오랜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또 일본 힙합 듀오 ‘크리피 너츠’는 애니메이션 ‘마슐’ 2기 오프닝곡 ‘블링-뱅-뱅-본’으로 ‘최우수 노래상’의 기쁨을 안았다.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가제의 ‘러브 올 서브 올’은 ‘최우수 앨범상’으로 인정받았고, 신예 츠키.가 ‘최우수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일본 음악계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톱 글로벌 히트 프롬 재팬’ 부문에는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이 선정돼 전세계 리스너의 애정이 입증됐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뉴진스의 ‘디토’는 ‘베스트 K-팝 송 인 재팬’에 이름을 올렸으며,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 역시 국제부문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시상식은 일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의 새 프로젝트로, 국내외 음악인 50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이 엄선됐다. ‘아시아의 그래미’라 불릴 만큼 각국 음악계의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자리에서, 에스파의 무대와 수상은 케이팝의 거대한 도약을 예고했다.

 

매번 진화하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뒤흔들어온 에스파는 ‘베스트 송 아시아’ 수상과 현장 함성 속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잔잔한 순간에도 넘치는 열정과 빛으로 무대를 가득 메우는 이들의 음악이 국경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점점 깊게 스며들고 있다. 각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경연을 펼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새겨진 에스파의 이름,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또 다른 ‘슈퍼노바’의 감동과 여운에 아시아와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에스파가 ‘슈퍼노바’의 뜨거운 에너지로 지배한 ‘뮤직 어워즈 재팬 2025’ 시상식 현장은 앞으로도 2025년 케이팝의 거센 물결을 기대하게 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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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슈퍼노바#뮤직어워즈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