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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플랫폼, 스마트TV에 탑재”…딜라이브·프리즘코리아 협력 가속
IT/바이오

“FAST 플랫폼, 스마트TV에 탑재”…딜라이브·프리즘코리아 협력 가속

조보라 기자
입력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기반 미디어 서비스가 국내 TV 시장의 경쟁 구도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딜라이브가 자사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서비스 ‘디바(DIVA)’를 중견 TV 제조사 프리즘코리아의 스마트TV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프리즘코리아 TV 구매자는 추가 구독료 없이 다양한 OTT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국내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의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업은 FAST 플랫폼 확장과 수익화 전략의 일환이다. FAST는 별도 과금 없이 광고 시청만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TV 서비스로, OTT 시장 내 성장세가 가파르다. 프리즘코리아는 다양한 스마트TV 라인업에 디바 앱을 적용해 판매 채널을 넓히고, 딜라이브는 신규 기기 탑재를 통해 시청자 기반 확대와 광고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딜라이브 디바는 2023년 4월 출시 이후 영화, 웹드라마, 지역별 콘텐츠, 다큐멘터리 등 20여 개 채널을 제공하며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해 왔다. 향후 50개 채널까지 확대 계획이 공개된 만큼, 구매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무제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제휴는 FAST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도 주목된다. 딜라이브는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더빙 기술이 적용된 K-콘텐츠 전문 FAST채널 사업자 케이투엔티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 송출에도 나선다. 케이투엔티는 현재 LG전자, 샤오미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 노출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국내 규제 당국은 FAST의 성장과정에서 콘텐츠 저작권·광고 검증 등 다양한 정책적 검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FAST가 기존 케이블방송·IPTV와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향후 업계 전반의 경쟁구도와 시장 확장, 정책 명확화 등이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는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제조사 및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FAST 생태계 확대와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FAST 서비스와 국산 스마트TV의 결합이 실질적 미디어 소비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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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프리즘코리아#케이투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