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라이즈 눈부신 장악력”…엠카운트다운 무대집착→Z세대 마음 흔든 감각적 서사
무대 위 화려한 조명 아래 아이들은 담담한 듯 가슴 벅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준비된 멜로디와 감정이 넘실대는 한 순간, 카메라가 포착한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에는 설렘과 담대함이 동시에 어우러졌다.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 사이로 라이즈의 청량감 넘치는 등장, 그리고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집약된 ‘엠카운트다운’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진한 파동이 번졌다.
아이들은 새 앨범 ‘위 아(We are)’ 타이틀곡 ‘Good Thing’과 선공개곡 ‘Girlfriend’로, 차별화된 감성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한 번에 선사했다. ‘Good Thing’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내면의 당당함, ‘Girlfriend’의 따스한 위로와 이별의 여운이 번갈아 흐르며, 팬덤은 물론 시청자 모두를 매료시켰다.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해온 아이들의 독보적 무드는 두 곡 모두에서 진하게 드러났다.

라이즈 또한 ‘Fly Up’과 ‘잉걸(Ember to Solar)’로 여름 무드의 정수를 뽐냈다. 1950년대 로큰롤의 자유로움을 닮은 강렬한 댄스 사운드, 공기를 가르는 에너지 가득한 군무가 관객의 시선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Ember to Solar’에서는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도파민을 자극하는 사운드가 돋보이며, 라이즈만의 생기 넘치는 안무와 팀워크가 현장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새로운 음색으로 등장한 신예 미야오(MEOVV)는 ‘드랍탑(DROP TOP)’ 무대로 음악방송 데뷔를 알렸다. 세련된 사운드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었으며, Z세대 취향을 정조준하는 신선함과 개성이 명확하게 전해졌다. 이어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의 한국 음악방송 첫 무대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감성적인 보컬과 몽환적이면서도 선명한 멜로디, ‘Is This Really Love?’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낯설고도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하이보이즈와 배우 강유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연준은 ‘그날이 오면’으로 청춘의 감성을 무대 위에 펼쳤다. 드라마같이 섬세한 연출과 환상의 조합, 그리고 팬심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하모니가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오늘 오후 6시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의 한 시간 내내 무대를 물들인 아이돌의 독보적 서사, 세련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감동 여운까지 모두 담아내며 음악 축제의 진가를 입증했다. 오는 주말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스테이지를 예고한 가운데, 방송은 앞으로도 이 다채로운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