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출전 신호탄”…KOVO컵, 9월 열전→팬 기대감 최고조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뜨겁게 펼쳐질 2025 KOVO컵 대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들이 직접 모여 치열하게 의논한 결과,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의 출전이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각 팀은 일찌감치 새 시즌을 대비하며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를 포함한 최정예 전력 구성을 마쳤고, 팬들은 벌써부터 더 높아질 경기 수준과 화려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결정은 기존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예년보다 한 달여 늦게 열리는 9월 개최로 FIVB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기간이 달라졌고, 남자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8월 동아시아선수권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에 겹치며 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연맹은 일본·동남아시아 지역 일부 리그에서 ITC 없이 외국인 선수들이 뛰는 데에 착안, 각 구단과 외국인 선수 간 합의만으로도 출전을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제약이었던 행정적 걸림돌이 걷혔고, 더욱 강력한 팀 대결이 예고된다.

무엇보다 올 시즌 KOVO컵은 다양한 국적과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는 색다른 묘미를 안길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의 투입 여부와 경기력 변화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전력 공백의 우려 속에 각 구단 감독진은 새로운 전술 실험도 준비하고 있다. 변수에 따라 각 팀의 판도와 시즌 초반의 흐름까지도 좌우될 수 있어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경기력뿐 아니라 관람 포인트 역시 두드러진다. 팬들은 “새 얼굴과 조합이 만들어내는 예측불가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맹 관계자 역시 “더 많은 볼거리, 새 이야기를 준비했다”며 의지를 전했다.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질 남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짙어지는 가을 기운 속에서 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할 시간이다. KOVO컵의 변화와 도전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