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디지털 브리핑으로 정책 소통 강화”…대통령실, 오픈 스튜디오 운영 확대

신도현 기자
입력

대통령실이 공식 정책 소통 채널을 대폭 확대하면서, 정치권의 소통 방식 패러다임 전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대통령실은 주요 정책을 국민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디소브리핑’(디지털 소통 브리핑)을 주 3회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디소브리핑은 대통령실 1층 오픈 스튜디오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첫 방송에서는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전은수 부대변인과 함께 ‘아시아의 AI수도 구상’ 등 현안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챗GPT’ 운영사 오픈AI와의 글로벌 협력 방안,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실시간 유튜브 댓글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하며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뒀다.

 

대통령실은 디소브리핑 신설 계기에 오픈 스튜디오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도 공식 개방했다. 출입기자단은 사전 예약을 거쳐 오픈 스튜디오 내 촬영·편집 장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책 콘텐츠 제작 접근성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디지털 소통 프로그램 도입을 두고 정책 투명성 제고와 국민 신뢰 회복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하며, “국가 인프라를 활용해 정책 소통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향후 청와대 이전 이후에도 오픈 스튜디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소통 플랫폼이 현장 중심으로 변모하는 변화가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통령실#디소브리핑#오픈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