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계층에 선풍기 185대”…길리어드, 사회공헌 강화로 복지 모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지역 내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밀착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10일, 서울특별시 중구청과 손잡고 독거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에게 선풍기 185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고온 현상과 장기화되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지원은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건강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길리어드 코리아는 지난 2018년 서울 중구 내 주거취약지 개선 프로젝트로 시작한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여름철 냉방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고령의 독거노인 등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냉방용품을 제공하며 산업계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중구 쪽방촌 등에서는 만성질환자와 고령자 등 건강 취약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여름 폭염 기간 주거환경의 열악함이 온열질환·만성질환 악화 위험으로 연결되기 쉬운 만큼, 생활밀착형 냉방기기 지원은 실제 수요자 관점에서 효과적인 건강 지원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길리어드 코리아는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지방정부와 복지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건강 불평등 개선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기여를 인정받아 내년 상반기부터 중구청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명예의 전당은 기부 누적액이 개인 3000만원, 기업 5000만원을 넘으면 오른다.
민간 기업의 복지 활동이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따른 산업적 책임과 사회적 돌봄 기능을 강조하며 새로운 지역사회 성장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제약사들도 재난·기후 위기 상황에 대응해 복지 연계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선풍기 등 생활필수품 중심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기업이 삼각 협력망을 이루는 이러한 복지 연계 모델은, 향후 폭염·한파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질환 시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같은 극단적 기후 위협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와 공공 영역이 긴밀히 협력할 경우, 건강 취약계층 보호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이번 길리어드 코리아의 연속적 사회공헌 사례가 실제 취약계층 지원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서비스 발전만큼, 돌봄과 연대, 산업 구조 전환이 함께 진전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