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라면삼합 폭풍전개”…신상출시 편스토랑, 금메달 집밥→찜 대결 궁금증 고조
식탁 위 반짝이던 아침 공기 속, 박태환은 아주 자연스럽게 식빵 한 줄을 해치운다. 별명 ‘빵태환’처럼 그의 시작은 언제나 빵과 함께이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먹방 행렬은 이내 라면 냄비 앞에 멈춰선다. 빵의 온기와 라면의 뜨거움이 겹쳐질 때, 박태환은 거침없이 라면을 세 개나 끓여 끈적한 삼합을 만들어 낸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식탁 위 박태환의 식사 풍경은 금메달리스트의 일상마저 친근하게 다가오게 하며, 날것의 해방감을 안긴다. 라면과 불구리짬뽕을 섞어내는 기발함, 한 끼의 승리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순간이 어느새 시청자의 미소를 이끈다.
반면, 은세가 준비하는 하루의 시작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깃든다. 커피잔 위를 맴도는 미스터리한 음성과 함께 은세의 친오빠가 등장하고, 거실은 연기와 시간의 맛이 녹아 있는 홈 바비큐 축제로 변신한다. 10시간 동안 훈연한 풀드포크와 고슬고슬하게 구운 큐브 삼겹살 위에는 가족을 위한 진심이 담긴다. 이에 맞서 은세 역시 냉동 대구살과 수제버터, 레몬, 은은한 술향을 곁들인 ‘레몬버터술찜’을 완성한다. 조카와 올케까지 함께 모여 부엌에 선 가족 모습 속, 집마다의 사연이 더해져 음식의 의미가 깊어진다.

진지하게 고기를 다듬는 오빠의 한마디에 은세의 레시피 개발 열정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둘의 고민이 만들어내는 신메뉴들은 각자의 추억과 일상, 가족의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끌어안는다. 서로 다른 개성의 요리와 가족 협업이 교차하는 테이블은 어느새 소소한 축제의 한복판이 된다. 편스토랑을 채운 밥 한 끼의 수고와 조리대 위 미소, 감춰진 경쟁심까지, 음식이 전하는 위로와 기쁨이 시청자 마음에 잔잔히 스며든다.
열정으로 완성된 한 끼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다가오는 금요일 밤, 집밥의 품격과 미식의 여유를 되새긴다. KBS2에서는 6월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시청자를 또 한 번 따스한 집밥의 세계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