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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장병 명예 반드시 회복”…안규백, 계엄 투입 부대 첫 현장 위로
정치

“특전사 장병 명예 반드시 회복”…안규백, 계엄 투입 부대 첫 현장 위로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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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갈등의 여파가 남아 있는 ‘12·3 비상계엄’ 투입 부대를 두고 군 수뇌부와 장병들 간에 복잡한 심경이 교차하는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현장에 나섰다. 계엄 당시 동원됐던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찾아 상처 입은 부대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모습이 주목된다.

 

2025년 7월 28일, 안규백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점검 일정으로 경기도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라 실제로 동원됐던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이 함께했다. 안 장관은 부대 안정화 조치 경과를 보고받은 뒤, 계엄 동원 경험 장병들과 직접 마주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규백 장관은 “그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언급하며, “가장 먼저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전사를 비롯해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한 가운데 예전처럼 조국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군의 정치적 중립과 신뢰 회복도 거듭 다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준수하는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군 내부 불신이나 장병 사기 저하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직접 설명하는 역할도 했다.

 

한편 군 안팎에선 이번 안규백 장관의 첫 부대 방문이 계엄 동원 장병들에 대한 조속한 사기 진작과 명예 회복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군의 정치적 중립 확립 의지 표현이 시기적절하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이후 후속 조치 논의와 함께, 관련 장병 지원 및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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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특전사#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