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득점 쏟아졌다”…롯데, NC 대파로 순위 반등→KBO 순위 경쟁 격화
창원 NC파크를 가른 함성 속,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9일 저녁 펼쳐진 맞대결에서 롯데는 18대2라는 압도적 타격쇼를 완성해내며, 순위표에서 힘찬 재도약을 알렸다. 다득점 승리의 기세에 힘입어 롯데는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의 축이 더욱 가파르게 기울었다.
단 한 경기로 팀 분위기가 뒤바뀔 정도의 활약이었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두들기며 주도권을 빼앗았고, NC는 연이은 실점에 무기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65승 6무 65패가 된 롯데는 KT(66승 4무 66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NC는 62승 6무 66패로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상위권에서는 LG가 83승 3무 50패로 굳건한 1위를 지켰고, 한화가 80승 3무 53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SSG와 삼성도 각각 67승 4무 61패, 68승 2무 65패로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산(57승 6무 72패)과 키움(46승 4무 88패)은 하위권에서 상승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KBO에 따르면 2025년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총 98경기로, 미편성 및 우천 순연 경기를 포함해 9월 30일까지 치르게 된다. 특히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는 우천 취소시 예비일 우선 편성, 일정 소화가 불가할 경우 더블헤더 또는 추후 편성 등 유연한 운영이 적용된다. 더블헤더는 평일 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1차전이 시작되며, 2차전 역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허용된다.
잔여 경기 편성의 세부 규정은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무관한 경기도 시즌 종료 이후 열릴 수 있도록 조정되며,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단 관리와 전력 변화가 순위 경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매 경기마다 계산되는 득점과 패배, 그리고 팬들이 모으는 숨죽임의 시간들이 이어진다. 남은 경기수와 변동성 높은 더블헤더 편성에 따라, 팀마다의 마지막 선택도 더욱 절실해졌다. 프로야구의 마지막 계절, 그 결과와 뒷이야기는 야구팬들의 심장에 오래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