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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왼발 득점포”…손흥민, MLS의 집중 조명→대표팀 ‘손’끝 경기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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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왼발 득점포”…손흥민, MLS의 집중 조명→대표팀 ‘손’끝 경기 지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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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모두의 시선은 한 골을 향해 쏠렸다. 숨이 멎는 순간, 손흥민의 왼발이 골문을 가르자 현장이 일순간 술렁였고, 관중들은 다시 숨을 내쉬었다.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각각 터뜨린 손흥민의 득점은 대표팀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손흥민은 7일 열린 미국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홍명보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어 10일 열린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0분 찬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완벽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대표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손흥민, MLS 선정 주목 활약상 / 연합뉴스
“A매치 2경기 연속골”…손흥민, MLS 선정 주목 활약상 / 연합뉴스

이 같은 활약에 대해 MLS 사무국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A매치 기간 인상적 선수 10명에 포함해 특별히 조명했다. 리오넬 메시, 볼리비아의 에프레인 모랄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확인했다. MLS는 “LAFC 소속 신입 슈퍼스타 손흥민이 모두에서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고,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MLS 공식 게시글에서는 '쏘니 또 한 방! LAFC 스타, 대표팀서 골 행진'이라는 타이틀로 손흥민의 최근 기록도 자세히 전달됐다. LAFC 합류 후 4경기에서 1골 1도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추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리그 최고 이적료 약 2,650만달러, 한화 368억원을 기록하며 LAFC에 안착한 점도 MLS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MLS는 또 14일 캘리포니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LAFC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의 맞대결을 이번 라운드 최고 기대 매치로 꼽았다. 약 4만 5천여 명의 관중이 현장을 채울 것으로 내다보며,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새로운 기록 경신과 LAFC에서의 활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루의 무게를 짊어진 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 낯선 땅에서도 멈추지 않는 득점 본능은 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손흥민의 LAFC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의 경기는 9월 14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현장에는 웃음과 설렘이 교차하는 또 다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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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