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장기업 시가총액 76조 원 돌파”…첨단 기술 기업 성장세 주도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사상 처음 76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대전테크노파크 발표에 따르면, 대전 본사 상장 66개사의 시가총액은 전달 대비 1조5,697억 원 늘어난 76조2,563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AI) 등 성장 업종 중심의 시총 증가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전국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이 24조5,05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펩트론(6조9,952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5조9,945억 원), 리가켐바이오(5조1,437억 원) 등도 지역 내 첨단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 헬스, 로봇 자동화, AI 등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들이 모여 있는 점이 대전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 중심의 견조한 기업 성장이 전국 증시와 투자자 관심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해석하면서, 앞으로 신기술 기업 중심의 자본시장 진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AI 경량화 솔루션 기업 노타가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IPO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전 지역 유망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가총액 성장세는 국내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지역 첨단산업의 집중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다.
향후에는 추가 상장기업 신규 유입과 기술 특화 기업 성장에 시선이 집중되며, 지역 자본시장과 국가 성장 동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