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공포에 휩싸이다”…톡파원 25시 도쿄 전망대→일본 랜선 여행의 반전 눈물
쏟아지는 도쿄의 야경과 후끈한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그 찬란함 한가운데 홀연히 선 이찬원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어려 있었다. JTBC ‘톡파원 25시’에서 밝은 웃음과 격없는 멘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이찬원은, 일본 도쿄 랜선 여행의 절정이자 야경 명소로 꼽히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옥외 전망대에 도착하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숙이 “여기 약간 무서운데”라고 말하자마자 전현무는 장난스럽게 “찬원이는 못 서”라며 이찬원을 지목했고, 이찬원은 “너무 무섭다. 쳐다도 못 본다”며 평소와 달리 한껏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고요히 펼쳐진 도쿄 타워의 야경도 찬란했지만, 강풍이 불어오는 47층 옥외 전망대의 포토존에선 오히려 거대한 도심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함이 밀려왔다. 평소 낙천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다가서온 이찬원은 이 순간만큼은 쉽게 시선을 발 아래로 두지 못했다. 부드럽게 장난을 주고받던 김숙과 전현무의 모습도 잠시, 세 사람의 눈빛은 거리를 압도하는 도쿄의 빛줄기와 함께 살짝 두려움이 깃든 설렘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톡파원 25시’는 단순한 랜선 여행 그 이상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밟고 선 유리 바닥 아래가 두려워 조심스레 몸을 움직이던 이찬원, 이 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전현무와 김숙의 배려는 그 순간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는 아름다운 야경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솔직함이 어우러진 장면에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다.
톡파원과 함께 떠난 도쿄의 두 번째 여행기는 시부야라는 공간이 주는 낭만과, 그 너머 아찔함을 함께 느끼게 했다.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찬원의 매력이 흩어진 도쿄 야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시청자를 일본과 세계의 랜선 여행으로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