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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 80%대 급등”…신규상장주 강세, 대형 성장주가 지수 방어
경제

“에스엔시스 80%대 급등”…신규상장주 강세, 대형 성장주가 지수 방어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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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주 에스엔시스가 8월 19일 장중 80%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혼조 양상을 보이나, 게임·콘텐츠 분야 대형 성장주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불확실성과 환율, 원자재 시장 변화가 당일 시장 흐름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19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3,171.71포인트로 전일 대비 0.18%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가 799억 원 순매수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외국인 782억 원과 기관 76억 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전반은 조정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도 796.91포인트로 0.14% 내림세였으나, 성장주 수급 유입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증시 시황] 신규상장 에스엔시스 급등…스튜디오드래곤 강세
[증시 시황] 신규상장 에스엔시스 급등…스튜디오드래곤 강세

에스엔시스는 54,900원에 거래돼 83.00% 급등하며 이날 주목받는 테마주로 부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6.84% 급등(48,400원)해 코스닥 콘텐츠 업종 강세를 이끌고, 크래프톤(3.67%), 펄어비스(3.05%), 원익IPS(2.24%) 등 게임·반도체 관련 대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조선 및 방산주는 2%대 약세,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주도 4%대 내림세를 기록해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순환 속도가 빨라지고, 신규상장주와 콘텐츠·게임주 랠리가 단기 과열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KB증권은 미국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국제 이벤트, 달러 강세와 미 10년물 금리 변동, 원·달러 환율(1,385.0원 수준)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긴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조선기자재 정책 이슈와 반도체·전력기기 품목의 미국 관세 관련 부담 등에 주목하면서, 대형 성장주 중심의 방어적 대응을 조언했다.

 

콘텐츠, 게임, 2차전지, 리튬 등 일부 성장 테마에는 순환매와 수급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상승종목(607개) 대비 하락종목(927개)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단기 변동성 장세 양상도 뚜렷하다. 주요 테마별 변동성과 신규 상장주의 급등락, 환율과 원자재가격 등 외부 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투자심리에 주요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중 미국 소매업체 실적, 선물·환율·원자재 가격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수급과 주가 추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증권가 역시 단기 테마 장세 과열 신호와 함께, 대형주 위주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준 이벤트와 국내 경기 민감주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확보와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당분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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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스튜디오드래곤#크래프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