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강한 비 예고…전남남해안·경남·제주 최대 100mm 이상
오늘(11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기간별로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 강한 파도(너울)까지 겹칠 수 있다고 밝히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은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전라권, 경남 서부, 제주도에는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된다. 충남 남부와 충북 중·남부에도 오후 들어 빗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내륙과 강원 산지에서도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12일 남부와 제주도는 계속 흐리고 비가 이어지며, 전남과 경남, 제주도가 주요 강우 권역이 될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전북과 경북 남부 지역까지 비가 확대된다. 다만 남부 일부 지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13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강수량이 늘어난다. 전남·경남 해안은 오전까지, 제주도는 오후 3시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이후에는 남부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14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비가 예고된다.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낮 동안 일부 지역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2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경남 남해안·제주도가 20~80mm,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은 국지적으로 100mm가 넘는 지역도 있겠다. 광주와 전남 내륙은 10~60mm, 부산·울산·경남도 20~80mm로 많고, 기타 대전·충남남부·전북·대구 등은 5~40mm 안팎이다. 11일 소나기에 의한 경기내륙·강원산지는 5~40mm가 될 전망이다.
13일엔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 내륙 10~50mm, 충남 서부·북동부 10~60mm 등 비가 집중된다. 남부와 제주도, 강원 동해안은 5~20mm 수준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최고 기온도 오른다. 11일은 27도~31도, 12일 27도~33도, 13일 27도~32도, 14일은 30도~34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은 “남해안, 제주 해안의 너울과 강한 빗줄기로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농작물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와 소나기에 의한 가시거리 단축, 도로 미끄러움 등으로 인한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