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송미령 장관 유임에 거센 반발”…농민 무시 논란 확산→이재명 대통령 리더십 시험대

연초 들녘의 바람이 농민의 오랜 손길처럼 무겁게 깔린 6월, 정치권 풍랑 한복판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이름이 날카롭게 부상했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송미령 장관의 유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송 장관이 양곡관리법과 농업 4법을 '농망 4법'으로 몰아붙이며 농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도당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농업과 농민들의 삶을 되살려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송미령 장관 유임 결정은 농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자 폭거라 지적했다. 여기에 "농민의 현실을 대변하고 존중해야 할 농정 책임자가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현장 분노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효성 논란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과 농정 비전이 새롭게 시험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농업 4법을 둘러싼 지난 논쟁과 사회적 의견 충돌이 다시금 정가에 뜨거운 파문을 예고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 농업계 모두의 책임 있는 해명이 절실한 분위기다. 추와 햇살이 교차하는 농촌의 현실에 성난 목소리가 새겨진 지금, 정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