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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가루다 실드 첫 참가”…해병대, 美·인니 주관 다국적 합동훈련 돌입
정치

“슈퍼 가루다 실드 첫 참가”…해병대, 美·인니 주관 다국적 합동훈련 돌입

강예은 기자
입력

한미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이 또 한 번 진화했다. 해병대가 미국과 인도네시아 주관으로 열리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 ‘슈퍼 가루다 실드’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역내 군사력 균형에 변수가 될 이번 참가는 한국 해병대의 글로벌 작전 능력 확장 의지까지 읽히며 국방분야에 긴장감을 더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올해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은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다보싱켑·바투라자 일대에서 펼쳐진다. 합동 훈련에는 미군, 인도네시아군, 네덜란드군 등이 해병대로 참가하고 싱가포르·호주·캐나다, 독일 등 해병대 조직이 없는 국가들은 육군을 파견한다. 총 14개국에서 5천여 명이 함께한다.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특수수색팀 등 약 20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 특수전, 상륙작전 등 연합군과의 실제 작전 환경을 공유할 계획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확대를 통해 연합 전술을 더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은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2007년부터 공동 주관해온 전통 있는 합동훈련으로, 초창기 정글전 임무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상륙작전, 특수전, 대규모 연합전 등으로 참가국과 훈련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훈련 참가가 한반도 방위태세와 동시에 국제 연합작전 역량 강화에도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국적 해병대 작전 협력 경험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향후 해병대의 다국적 연합훈련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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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슈퍼가루다실드#연합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