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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자필 사과문 속 침묵의 무게”...82메이저, 의혹 파장에 붉어진 진심→팬심 흔들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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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자필 사과문 속 침묵의 무게”...82메이저, 의혹 파장에 붉어진 진심→팬심 흔들린 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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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 82메이저의 황성빈은 자신의 이름으로 꽉 채워진 자필 사과문 한 장을 내밀며 세상의 침묵에 응답했다. 붉어진 눈빛과 먹먹한 표정이 사진 너머로 전해지고, 팬들의 마음 사이에는 무거운 먹구름이 잠시 내려앉았다.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무대 뒤편에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고백은 상처받은 팬심과 사회적 논란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황성빈은 SNS에 자신의 손글씨로 채워진 사과문을 게시해, 과거에 저지른 경솔함과 그로 인한 논란에 정면으로 마주했다. 개인 계정 운영 시기에 음악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지만, 음악을 선택하고 공유하는 작은 움직임도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곡에 누른 ‘좋아요’와, 현충일 및 광복절의 의미를 가볍게 여겼던 디스랩 퍼포먼스까지, 잊힐 뻔한 과거가 현재로 소환돼 황성빈을 흔들었다.

“참회와 후회 담았다”…82메이저 황성빈, 일베 의혹 속 고개 숙인 사과→진심 담은 반성
“참회와 후회 담았다”…82메이저 황성빈, 일베 의혹 속 고개 숙인 사과→진심 담은 반성

특히 6월과 8월, 나라를 위한 기념일의 아픔 위까지 비켜가지 못한 무심결의 한 줄이 팬들을 더욱 멈춰 서게 했다. 황성빈은 멤버의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해명을 덧붙이면서도, 선택한 단어의 무게와 타이밍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회적 맥락과 개인의 순간이 충돌한 자리에서, 황성빈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며 앞으로의 모든 움직임에 신중함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심 어린 사과에도 팬덤과 대중의 반응은 냉랭함과 응원이 교차했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실수가 되돌릴 수 없음을 알면서도, 직접 손글씨로 써내려간 황성빈의 사과는 작은 여운을 남겼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시 시작을 다짐하는 모습에서 변화의 조짐이 읽혔다.

 

실수와 진심, 두 갈래의 감정이 흔들린 밤. 82메이저와 황성빈의 새로운 걸음이 다시금 팬들의 신뢰와 소속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탁해진 공기 속 조심스레 지켜보는 시선들이 이어지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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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82메이저#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