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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육성재·김지연 절절한 결심…팔척귀 진실 속 운명 흔들림→과연 구원은 누구 몫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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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육성재·김지연 절절한 결심…팔척귀 진실 속 운명 흔들림→과연 구원은 누구 몫일까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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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어둠이 내려앉은 용담골 위로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각자의 운명과 서로를 바라보며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게 이어졌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팔척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지난한 여정 속, 여리와 강철이, 이정이 서로 엇갈린 시간과 상처 앞에서 감춰온 진심과 두려움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미스터리가 짙게 깔린 마을은 세 인물의 운명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지난 11화에서 이무기 동생 비비는 풍산의 계략 때문에 야광주를 빼앗기며 소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따라 강철이, 여리, 이정은 팔척귀와 100년 전 연종 사이에 켜켜이 쌓인 원한의 실체를 하나둘 밝혀내기 시작했다. 야광주를 흡수해 점차 힘을 더하는 팔척귀 일당의 위협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세 사람의 행보에는 긴장과 고뇌, 그리고 풀리지 않은 질문만이 짙게 남았다.

용담골에 드리운 비밀…‘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팔척귀 미스터리→운명 흔들다 / SBS
용담골에 드리운 비밀…‘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팔척귀 미스터리→운명 흔들다 / SBS

촬영 현장은 한층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강철이는 팔척귀를 완전히 천도하기 위해 이무기의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앞에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한쪽에서는 그런 강철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여리가 애잔한 시선으로 감정을 억눌렀고, 이정 역시 가족의 명예와 개인의 상흔 사이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저마다의 아픔이 깃든 눈빛으로 세 사람은 끝내 뒤엉킨 운명의 실타래를 마주했다.

 

용담골 터에 드리운 100년 원한의 진실, 깊어진 미스터리, 그리고 풀리지 않은 복잡한 매듭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숨죽인 긴장감이 더해진다. 어떤 선택이 누구를 구원하고, 어떤 진심이 또 다른 사람을 흔들지, 운명의 문턱은 여전히 닫혀 있다. 특별했던 판타지 사극 ‘귀궁’은 판에 박히지 않은 감정과 절절한 서사로 오랜 시간 시청자의 마음에 파문을 남긴다.

 

서로의 상처와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으로 물든 밤은 결국 누가 누구의 원한이었는지, 또 누가 누구의 구원이 될지 다시 한 번 묻는다. ‘귀궁’ 12화는 오늘 밤 9시 50분, 비밀을 품은 용담골에서 치열한 운명의 해답과 새로운 반전을 시청자에게 전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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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육성재#팔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