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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싱크로율 10% 고백”…전지적 독자 시점 유중혁, 치명적 결핍→팬들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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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싱크로율 10% 고백”…전지적 독자 시점 유중혁, 치명적 결핍→팬들 궁금증 폭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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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낯선 운명을 지닌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깊은 내면을 선보였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그는, 완벽에 가까운 미남 유중혁을 연기함에 있어 자신의 싱크로율이 10%에 불과하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현장의 공기를 진지하게 물들였다. 현실의 이민호와 소설 속 캐릭터의 간극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는 원작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자극했다.

 

이민호는 배우로서 오랜 시간 살아오며 개인화와 고립이 만연해지는 사회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시나리오를 읽고, 멸망한 세계에서 인간이 서로 기대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유중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짊어진 외로움과 결핍, 그리고 묵묵하게 싸워 나가는 삶의 무게를 진중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민호는 미남 캐릭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대놓고 멋있음을 주장하는 캐릭터나 많은 사랑을 받은 역할은 오히려 기피해왔다”며, 결핍에서 출발해 그 결핍을 이겨낼수록 빛나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중혁 역시 수많은 회귀와 비극의 시간을 혼자 견디는 쓸쓸한 운명을 타고난 만큼, 외적인 멋보다 내적인 서사에 무게를 두고 캐릭터에 접근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완벽함을 기대하는 원작 팬들에게 완전히 일치하기보다는 새롭게 재해석한 유중혁을 선사하게 될 것임을 전하며 진심을 다한 노력과 겸손함을 전했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병우 감독의 판타지 액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극장에서 대중과 만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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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전지적독자시점#유중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