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18% 급등”…외국인 매수세에 13만 원대 진입
17일 이수페타시스가 전일 대비 18.36%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장중 13만4,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시초가는 11만7,900원, 장중 저가는 11만7,800원으로 시작해 거래 내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종가(11만1,100원) 대비 2만400원 급등했으며, 거래량은 약 474만 주, 거래대금은 6,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강세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만 약 39만 주를 쓸어 담았다. JP모건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연일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거래 주체로는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매도·매수 상위에 올랐다.

실적 발표와 증권가의 낙관적 해석 역시 상승 흐름을 거들었다. 이수페타시스는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21억 원, 당기순이익 314억 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7.43%, 순이익률은 12.99%로 나왔다. 주당순이익(EPS)은 436원, 주가수익비율(PER)은 85.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51배로 집계됐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다중적층(MLB) 수요 확대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이수페타시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1,932억 원, 순이익은 1,556억 원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 동력과 반도체·AI 등 신사업 성장 기대에 힘입어 주가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다만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의 추가 실적 개선, 해외 투자 확대, AI 수요의 실질적 반영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