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샤먼서 ‘털 달걀’ 눈물 삼켰다”…니돈내산 독박투어4, 짠내 난 벌칙→부부 속마음 드러난 밤
김준호의 유쾌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샤먼의 거리는 곧 달걀 하나가 품은 묵직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졌다. 김준호는 ‘니돈내산 독박투어4’ 12회에서 ‘털 달걀’ 벌칙을 받아들며, 동료들과 얽히는 빈틈없는 농담 속에 진솔한 아내 이야기를 건넸다. 여행지의 평범한 골목마저 모두가 기대하던 반전의 무대로 뒤바뀌며, 시청자들은 짙은 공감과 여운을 안았다.
이번 샤먼 편에서 김준호를 비롯해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게임에 참여했고, 특히 김준호는 저녁 식사비 내기에서 연거푸 패배하며 ‘최다 독박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예기치 않은 현지 특식 ‘털 달걀’ 시식에서조차 그는 오히려 “진짜 맛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넘겼고, 그를 둘러싼 멤버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샤먼의 골목을 거닐며 멤버들은 1400년대를 살아온 ‘부부 나무’ 앞에 일렬로 서서 각자의 간절한 소원을 내뱉었다. 김준호는 오랜 연인 김지민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는 진지한 바람을 남겼고, 동료들 역시 가족과의 인연을 다정하게 되새겼다.

다음날 이색적으로 진행된 ‘아내 문자 게임’에서는 평소 드러내지 못했던 각자의 애정과 현실이 교차했다. 김준호가 “지민이가 내 지갑에 20만 원을 넣어줘서 설렜다”고 털어놓자, 김대희는 “요즘 아내에게 별 감정이 없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유세윤과 홍인규의 재기발랄한 답변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유쾌하게 흘렀다. 각자의 아내에게서 온 짧은 문자가 순간순간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홍인규는 가장 늦은 답장으로 또 한 번 독박 벌칙을 맞이했다.
계획했던 구랑위 섬 투어가 태풍에 막히자 멤버들은 남보타사 사찰에서 소원을 빌며 일정을 바꿨다. 이곳에서 “준호 형이 계속 독박자가 되게 해달라”는 홍인규의 엉뚱한 소원은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촘촘한 게임이 이어지던 마지막, 김준호와 홍인규가 맞붙은 컵 게임과 콧구멍 펜싱 게임에서 김준호가 다시 ‘털 달걀’ 벌칙을 맡으며 프로그램 특유의 엇갈린 웃음이 재현됐다. 예상과 달리 김준호는 익숙한 표정으로 별다른 망설임 없이 도전을 완수했고, 그의 거침없는 리액션에 현장은 술렁였다.
방송 내내 멤버들은 가족과 부부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이어갔다. 홍인규는 “2세를 원하면 24시간 붙어 살아야 한다”는 실전 조언을 던졌고, 김준호는 실제 부부 생활의 쿨한 방식을 언급하며 모두의 공감을 샀다. 게임의 연속과 진중한 대화 속에 피어나는 인간미는 여행의 피로마저 잊게 했다.
김준호와 동료들이 그려낸 웃음과 반전, 그리고 삶을 향한 진실한 소망까지 아우른 ‘니돈내산 독박투어4’ 12회는 여행 예능의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채널S에서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