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10억 명 신화”…저커버그의 야심, 플랫폼 패권 경쟁 점화→AI 수익모델 갈림길
기술이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AI의 꿈이 누군가의 일상에 닻을 내린 지금, 메타플랫폼은 다시 한번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8일(현지시간), 메타는 자사의 인공지능 ‘메타 AI’가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이는 인류 일상의 가장 안쪽까지 디지털의 숨결이 밀려 들어왔음을 웅변하는 순간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주주총회 연설에서 “아직 10억 명도 충분하지 않다”고 단언하며, “최고의 개인용 AI를 위해 끈질기게 경험의 깊이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올해 메타의 방점을 확연히 찍었다. 개인화와 음성 대화,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강화, 그리고 사용자와 AI 사이의 경계마저도 흐려질 또 다른 모험. 저커버그의 집념은 변화의 심연에 닻을 내리고 있었다.

‘메타 AI’는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소셜 플랫폼에 깊이 스며들었다. 각각의 플랫폼이 20억 명을 넘는 개별 이용자를 거느리는 만큼, AI 서비스 또한 광대한 파급력을 갖는다. 메타는 지난 4월 SNS 외부에서도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독립형 AI 앱을 내놓으며, 사방에서 경계 없는 데이터 대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
주주총회에서는 저커버그의 비전 아래 AI를 통한 신규 수익원 개척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 자신은 “유료 추천 서비스, 강화된 컴퓨팅 능력 제공 등 구독형 모델이 또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AI 사업 다각화의 지평을 넓혔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동 보호, 온실가스 배출 정보 공개, 비트코인 자산 편입에 관한 미래지향적 의제들이 거론됐으며, 이사진 선출과 차등의결권 폐지 등 지배구조 논의도 치열하게 오갔다.
메타는 주주총회 투표 결과를 4일 이내 회사 웹사이트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기술과 시장 논의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플랫폼 제국 메타는 AI라는 뉴 프런티어에 운명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플랫폼 경쟁에서 메타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구체적 동력을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메타 AI의 행보는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지털 가치의 경계를 다시 쓰고 있다. AI의 미래와 메타의 패권 승부를 주시하는 국제사회, 그 깊은 가늠자는 아직 빛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