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신메뉴 베일 벗다”…대결! 팽봉팽봉 이봉원·유승호, 흔들린 밤→승부의 촉각
해가 기울 무렵, ‘대결! 팽봉팽봉’ 속 팽식당과 봉식당의 영업장은 다시금 조용한 긴장으로 뒤덮였다. 익숙해진 요리 도구와 두터운 메뉴판을 매만지면서도, 지난 승리와 아쉬움의 기억에 새로운 마음가짐이 덧씌워졌다. 이봉원은 최근의 승리에 도취하기보다 떡볶이라는 전략적 신메뉴를 내세워 연승의 길을 굳건하게 다질 각오를 보였다. 다시 모인 봉식당 멤버들과의 숙소에서는 유머를 섞은 팽팽한 신경전이 흘렀고, 각 팀의 전략 회의장은 베일에 싸인 비장의 메뉴를 향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깊이 숨죽였다.
팽식당 역시 흩어진 듯했던 의지를 다시 단단히 모았다. 한때 메뉴에서 빼두었던 아이템을 재투입하며, 그동안 진가를 다 보여주지 못했던 ‘효자 메뉴’가 이번엔 반전을 노렸다. 손님들이 퍼뜨릴 호평을 미리 상상하는 듯 뭉근한 설렘이 식당 안을 채웠다. 승리에 대한 열망과 실패의 조용한 두려움, 둘 다를 안고 팽식당은 효자 메뉴의 운명과 함께 요동쳤다.

이번 영업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노점 리어카를 두고 펼친 두 식당의 치열한 선점 경쟁이었다. 유승호와 곽동연은 서해의 해안을 배경 삼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지막 부가 수익을 책임지려 고군분투했다. 리어카의 주인이 어느 팀이었는지는 끝까지 숨겨진 가운데, 각 팀의 운명을 뒤흔들 복병이 될지 모두가 긴장했다.
팽식당의 미연은 쉽게 보여주지 않던 결연한 얼굴로 봉식당을 찾아 들었고, 그가 남긴 의미심장한 한 마디가 이날의 신경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각자 자리를 지켜온 출연진들은 무심한 듯, 그러나 이전보다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결말의 문 앞에 섰다.
신메뉴와 숨겨진 카드를 건 마지막 영업, 변화를 향한 용기가 팀과 개개인 모두에게 어떤 답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격적인 신메뉴 대결과 리어카 쟁탈전이 격동을 일으키는 JTBC ‘대결! 팽봉팽봉’ 9회는 14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