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조째즈, 한잔의 노래로 밤을 적신다”…뮤비 연기 여운→가요계 여름 기대감 점화
조째즈가 부드러운 감성과 무게감 있는 서사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다. 김남길이 블루스 발라드라는 한 편의 짙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한잔의 노래’ 뮤직비디오는, 한밤의 위로처럼 서서히 젖어드는 여운을 남겼다. 배우 김남길의 고독한 눈빛과 조째즈의 아련한 목소리가 교차하는 순간, 여름 가요계의 새로운 파도가 밀려드는 듯한 긴장감이 퍼졌다.
조째즈는 두 달 만에 돌아오는 새 싱글 ‘한잔의 노래’로 다시 한 번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보였다. 이번 신곡은 사랑과 이별, 반복되는 삶의 고단함을 블루스 발라드라는 음악 언어로 그려냈고, ‘모르시나요’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로코베리와의 재회로 더욱 짙은 내면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김남길이 뮤직비디오 속 주요 캐릭터로 등장해 서사의 온도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깊은 감정 연기와 절제된 표정, 그리고 흐르는 공백 속에서 피어나는 여운은 듣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배우 김남길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도적: 칼의 소리’, 드라마 ‘열혈사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명불허전’ 그리고 영화 ‘무뢰한’, ‘어느날’, ‘살인자의 기억법’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며 믿음을 쌓아온 실력파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치밀한 디테일과 세밀한 감정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째즈의 음악적 서사와 김남길의 스크린 연기가 맞닿은 순간, 한 편의 단단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조째즈는 지난 1월 ‘모르시나요’로 정식 데뷔, 차트에 이름을 올린 뒤 두 번째 싱글 ‘사랑’을 통해 직접 작사 실력을 공개하며 음악적 진정성을 드러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5 왕중왕전에서 왕좌에 올라 신예 중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자리잡았다. 다수의 페스티벌과 무대를 이어받으며 손짓 하나, 음색 하나에도 팬들의 환호가 더해졌다.
올여름 조째즈의 감미로운 보컬과 김남길의 농익은 연기가 어우러진 ‘한잔의 노래’는 새로운 수작으로 가요계에 등장할 전망이다. 로코베리의 프로듀싱이 더해진 이번 곡은, 오랜만에 음악과 영상의 진한 조화가 팬들에게 울림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째즈는 벤과 함께 20일 부산, 27일 서울에서 ‘2025 벤 & 조째즈 콘서트’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신곡 ‘한잔의 노래’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