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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흔든 3.5경기 차”…LG-한화, 주말 대전→운명의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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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흔든 3.5경기 차”…LG-한화, 주말 대전→운명의 첫 시험대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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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3.5’가 프로야구 순위표에 새로운 울림을 남겼다.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가을 문턱,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선두 다툼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주춤했던 LG 트윈스와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가 주말 구장에서 다시 만날 준비를 마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LG 트윈스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흐름이 다소 흔들렸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올리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두 팀의 간격은 어느새 3.5경기로 줄었다. LG 트윈스는 이번 주말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NC와 KIA 모두 7, 8위에 머물러 있지만 가을 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어, LG로선 결코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선두 추격전 점화”…LG-한화, 주말 대진서 3.5경기 차로 재격돌 / 연합뉴스
“선두 추격전 점화”…LG-한화, 주말 대진서 3.5경기 차로 재격돌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홈 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키움을 상대로 이번 시즌 12승 1패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발진 코디 폰세, 문동주가 차례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 승수 확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26일부터 예정된 LG와의 직접 맞대결 전까지 승차를 3경기 이내로 좁혀야 선두 재도전 가능성이 열린다.

 

3위 SSG 랜더스와 4위 kt wiz, 5위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다툼도 팽팽하다. 4위 kt wiz는 5위 삼성과 2경기 차, 5~7위권은 1~2.5경기 차에 불과하다. 13일과 14일에는 대구에서 kt wiz와 삼성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지난 SSG와의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해 연패 탈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승리를 통해 5위권 재진입을 노린다. 8위 KIA 타이거즈도 3.5경기 차로 여전히 순위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주말 내내 전국에 내린 비 예보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취소 시 외국인 에이스와의 승부를 피하거나, 더블헤더 등 일정 변화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좌절과 환희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순위표를 응시하고 있다. 선두권의 거센 추격전, 중위권의 예측 불허 순위 다툼, 예기치 못한 날씨 변수까지 어우러지며 2025시즌 프로야구는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경기는 주말 전국 각 구장에서 펼쳐지며, 팬들의 함성은 더 오래 그라운드를 맴돌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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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한화이글스#프로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