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5~50mm 비…돌풍·번개 동반, 남부 시간당 20mm 강한 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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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0월 16일 오전 6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이며,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 0.1mm 미만의 빗방울이 흩날리겠다. 오늘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 점차 그칠 예정이나, 경상권 및 제주도는 오후 12시~18시, 강원영동·경북동해안·북동산지 지역은 밤 18시~24시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다르다. 경기남부, 강원영서 중남부, 충북, 대전·세종·충남, 전북 등은 5mm 안팎의 비교적 적은 양, 반면 부산·울산·경남 10mm~50mm, 대구·경북 10mm~40mm, 강원영동 5mm~20mm, 광주·전남 5mm~40mm, 제주도 10mm~50mm로 관측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오후까지 5mm~50mm 비…강한 돌풍·번개 동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오후까지 5mm~50mm 비…강한 돌풍·번개 동반 / 기상청

특히 강원영동 지역은 잦은 강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다. 이번 비로 추가 산사태,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당국은 “시설물 안전 점검과 산사태 예방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내일(17일)은 오전 6시~12시 제주도와 강원영동에 비가 잠시 머무르다 밤 18시~24시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서부, 모레(18일) 새벽 0시~6시에는 전국으로 강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은 모레 오전 6시~12시 사이 비가 그치겠으나, 경남해안·제주도는 모레 오후 12시~18시, 강원영동·경북동해안·북동산지엔 모레 밤 18시~24시까지 장맛비가 남아 있을 전망이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10mm~50mm,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울릉도·독도·제주도 전 지역 10mm~40mm로 관측됐다.

 

하늘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18일)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에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에 비해 아침 최저기온이 다소 높게 시작해 오늘 낮 최고기온은 19도~27도, 내일 아침 13도~20도, 내일 낮 21도~27도, 모레 아침 15도~21도, 모레 낮 19도~26도로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글피(19일)에는 북쪽 찬 공기 유입으로 아침기온이 6도~18도, 낮 15도~23도까지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제와 오늘 내린 비로 안개도 짙어질 전망이다.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모레부터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 중심 전국적으로 강풍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해상(남해 먼바다, 제주 해상, 동해남부 먼바다 등)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바람 시속 30~45km, 물결은 1.0~2.5m로 높게 일고, 돌풍·천둥·번개 위험도 있어 선박 및 해상활동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백사장, 방파제, 갯바위 등을 넘을 수 있다.

 

차츰 남부에 머무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내일 밤부터 서해상의 저기압 영향, 모레부터는 중국 북부지역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산간지역 운전자는 짙은 안개와 미끄러운 도로, 강풍에 대비해 교통 안전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해상과 해안도 높은 물결과 돌풍 등 사고 위험에 항상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건강 관리, 농작물 보호, 항공·해상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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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남부지방#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