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94% 급락”…CBI, 외국인 매도 속 변동성 확대→투자자 불안감 증폭
5월의 깊어가는 오후, CBI 주가는 예기치 못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5월 23일, CBI는 1,506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5원, 약 10.94% 하락했다. 아침만 해도 시가 1,681원에서 조심스레 출발했던 주가는 오전 한때 반등의 기미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거세지며 한순간 하락 폭을 키웠고 종가에 이르러서야 미약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한동안 숨을 죽인 채 거래량을 주시했다. 이날 총 137만 588주의 거래가 이뤄졌고, 시가총액은 785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는 1만 4,112주를 순매도하며 시장 심리를 한 층 더 위축시켰고, 기관 투자자는 거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CBI의 최근 1년간 흐름을 살펴보면 최고점이었던 2,030원에서 최저점 630원까지, 극심한 등락이 반복돼 왔다. 이번 장중 하락 역시 단단하게 구축된 매물벽과 매수세의 힘겨운 대립이 만들어낸 결과다. 특히, 이날처럼 변동성 강한 거래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신중한 선택을 요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변동성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함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시점이다.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은 수급 주체들의 신뢰 회복 여부와 실적 등 기본적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과정에 달렸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보다 세밀한 리스크 관리와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5월을 마무리하는 이 시기, 투자자들은 다음 주 시장의 추가 지표와 글로벌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