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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13K 완벽투”…오선우 홈런→KIA, 키움 상대로 간절한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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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13K 완벽투”…오선우 홈런→KIA, 키움 상대로 간절한 희망 살렸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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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스카이돔이 고요했던 2회, 오선우의 시원한 홈런 스윙이 KIA 선수단과 팬들의 숨결을 깨웠다. 올러가 마운드에서 그려낸 6이닝 무실점, 13탈삼진의 묵직한 역투는 답답했던 팀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시즌 줄타기 속에서 KIA가 보여준 투혼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순간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눌렀다. 선발 투수 올러는 1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빠른 볼과 변화구의 완급 조절이 키움 타선을 완전히 묶었다.

“올러 6이닝 무실점”…KIA, 오선우 홈런 힘입어 키움에 2-0 신승 / 연합뉴스
“올러 6이닝 무실점”…KIA, 오선우 홈런 힘입어 키움에 2-0 신승 /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2회초 오선우가 주저 없는 방망이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멋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4회 한준수가 2사 1, 2루 기회에서 소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오선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한준수 역시 승부처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중반 이후 KIA는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 불펜진을 조화롭게 가동하며 키움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끈질긴 승부 근성 속에 선수들은 안타 하나, 수비 하나에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관중석에선 한 점 한 점을 환호로 맞는 함성이 이어졌다.

 

이번 결과로 KIA는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를 1까지 줄이며 5위 진출 불씨를 가까스로 살려냈다.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쟁팀들이 부진할 경우 5위 결정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는 KIA의 사투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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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kia타이거즈#오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