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JTBC 비하인드, 운동부 폭력의 민낯”…감독 삽에 쓰러진 소년→가족의 절규 번진 밤
엔터

“JTBC 비하인드, 운동부 폭력의 민낯”…감독 삽에 쓰러진 소년→가족의 절규 번진 밤

이소민 기자
입력

사랑과 믿음이 깃든 가정에도 한순간 어둠이 드리웠다.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에서는 중등 운동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행 사건과 이를 둘러싼 가족의 현실을 조명한다. 밝은 일상이 갑작스레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되던 순간, 전하지 못한 비밀이 가족과 사회를 뒤흔든다.

 

중학생 아들이 건넨 마지막 인사 같은 메시지에 엄마는 숨이 멎을 듯한 고통을 맛보았다. 아빠가 뛰어들어 아들을 구해냈고, 문턱을 넘은 가족은 곧 참지 못한 진실 앞에 마주선다. 피해 학생은 감독의 지속적 폭행에 시달려왔음을 실토했다. 두 달 전, 감독이 삽을 휘둘러 중상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세면대에 부딪혀 다쳤다’는 변명으로 진실을 덮으려 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상담센터는 그제야 뒤늦게 상황 파악에 착수했다.

“감독의 삽에 내리친 머리”…JTBC ‘비하인드’, 중등 운동부 폭행 이면 추적→사회적 충격
“감독의 삽에 내리친 머리”…JTBC ‘비하인드’, 중등 운동부 폭행 이면 추적→사회적 충격

사건의 이면에는 오랜 침묵이 뿌리 내렸었다. 권력적 위계 하에 터져나오지 못한 고통, 그리고 말을 잃은 아이 곁을 지키는 부모의 마음이 프로그램을 통해 절절하게 담긴다. 감독의 폭력 사실이 드러난 이후, 학교와 지역사회, 상담 현장 각각의 대응 과정이 교차해 보여지며, 피해가정이 겪는 트라우마의 깊이와 사회 구조의 허점이 차례로 드러난다.

 

피해 학생과 가족은 직접 화면 앞에 나서, 스스로 남긴 상처와 미래의 두려움을 전한다. 한편,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단순 사건 재구성이 아니라, 교차 증언과 인터뷰를 중심으로 사실의 이중성과 침묵의 무게를 깊이 있게 짚는다. 프로그램은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체육계에 깊이 자리한 권력 남용과 묵인, 그리고 이를 끊고자 하는 가족의 용기를 진중히 비춘다.

 

감독의 폭력으로 나뉘어진 한 가족의 진실 찾기와, 침묵에 길들여진 현장이 오늘 밤 시청자에게 묵직한 충격을 전할 전망이다.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19일 화요일 밤 10시 40분, JTBC 채널을 통해 중학교 운동부 폭행 실태와 피해 학생, 그리고 가족의 절절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jtbc아무도몰랐던비하인드#중등운동부폭행#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