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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물가안정 총력”…김민석 총리, 경동시장서 상인 의견 청취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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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경동시장을 직접 찾았다. 김 총리가 상인과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수급과 물가안정 대책을 약속하면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월 3일 오전 총리 비서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김장재료를 포함한 농산물 수급과 관련해 “가용물량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시장 내 김장 재료 및 채소 판매점을 둘러보고 농산물 수급 현황, 도소매 가격 등에 관한 구체적인 상인 의견을 들었다. 이어 그는 시장 방문객들에게도 직접 체감 물가에 대해 반응을 청취했다. 그는 “시장 상인분들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정부가 김장철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자 현장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주요 김장재료의 소매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퍼센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현장 방문이 민생 경제 안정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일시적 물가 압박 완화 차원을 넘어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4일 김장재료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책 발표와 더불어 시장과 시민 의견 수렴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김민석 총리의 현장 목소리 청취와 대책 마련에 따른 구체적 후속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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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총리#경동시장#김장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