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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키스 엔딩”…박보검·김소현, ‘굿보이’ 운명적 순간→시청률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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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키스 엔딩”…박보검·김소현, ‘굿보이’ 운명적 순간→시청률 폭등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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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운동장을 가르던 빛과 땀, 박보검의 깊어진 눈빛 위로 김소현의 설렘이 번졌다. 들뜬 오후, 손끝이 햇빛을 가리우던 순간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고, 작은 떨림에서부터 운명의 물결이 일었다. 하지만 키스와 동시에 박보검이 갑작스레 쓰러지면서, 시청자의 마음 한켠에는 두려움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14일 방송된 드라마 ‘굿보이’ 5회에서는 거센 범죄의 소용돌이와 박보검, 김소현의 감정이 한 데 얽혀 숨막히는 엔딩이 완성됐다. 오정세가 연기한 민주영이 청일해운과 엮인 미스터리한 실체를 숨기고, 고준과 이호정이 각각 러시아 마피아 레오, 국제 마약 조직 마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를 쫓는 경찰과 검사의 움직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음모의 흐름이 촘촘히 그려졌다.  

“충격의 키스 엔딩”…박보검·김소현, ‘굿보이’ 운명적 순간→시청률 폭등 / 굿보이
“충격의 키스 엔딩”…박보검·김소현, ‘굿보이’ 운명적 순간→시청률 폭등 / 굿보이

윤동주 역의 박보검은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을 떠올리며, 삶의 경계선 위에서 스스로의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소현이 연기한 지한나는 음모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결의와 함께 민주영에게 미끼로 나선다. 인성경찰청 창립기념식 날, 뜨거운 햇살 아래 윤동주가 지한나의 머리 위로 들이운 손과, 다정하게 건넨 음료 한 잔은 엷게 남아있던 마지막 문을 열어제쳤다.  

 

“더위에 취한 건지, 더 지독한 것에 취한 건지, 아니면 내가 미친 건지.” 지한나의 속내와 함께 두 사람의 애틋한 키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반짝인 로맨스는 박보검이 극적으로 쓰러짐과 동시에 깊은 먹구름을 몰고 왔다. 미세한 손끝의 떨림과 흔들리는 시야, 무하마드 알리의 파킨슨병 투병기가 겹쳐지는 내레이션까지 더해지며, 행복과 불행, 예측 불가능한 내일이 묘하게 맞물렸다.  

 

‘펀치 드렁크 러브’라는 부제 아래, 로맨스와 복싱 후유증, 범죄의 그림자가 교차했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 선택이 남긴 잔상 속에서 ‘굿보이’ 5회는 전국 시청률 5.9퍼센트(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박보검과 김소현이 그려낸 뜨거운 사랑과 복잡한 현실의 결합은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과 긴장감을 전했다. 이들의 길 위에 놓인 운명의 카드가 향할 다음 이야기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6회에서 계속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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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김소현#굿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