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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86.87 역대 최고”…외국인·기관 매수에 3거래일 연속 신기록
경제

“코스피 3,386.87 역대 최고”…외국인·기관 매수에 3거래일 연속 신기록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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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9월 12일 장중 한때 3,386.87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갱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42포인트(1.24%) 상승한 3,385.62를 기록하며, 개장 직후에도 3,374.65로 뛰어올라 전일 장중 최고치(3,344.70)를 가뿐히 넘겼다. 이어 오전 10시 59분에는 장중 3,386.8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3,344.20) 역시 크게 상회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장중 3,386.87 역대 최고 경신…외국인 순매수에 상승세 지속
코스피 장중 3,386.87 역대 최고 경신…외국인 순매수에 상승세 지속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33억 원어치, 기관은 3,30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적극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46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현물·선물 동반 매수세를 집중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순매도 규모가 1조46억 원에 달했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617.08포인트(1.36%)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경기 둔화 속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2.86% 상승한 75,500원, ‘SK하이닉스’가 7.17% 오른 329,000원에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1.29%), ‘KB금융’(1.19%), ‘셀트리온’(0.12%), ‘NAVER’(1.50%), ‘신한지주’(1.4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9%), ‘HD현대중공업’(-2.90%), ‘기아’(-0.4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3.58%), 전기·전자(3.51%), IT·서비스(2.63%) 등 기술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고, 음식료·담배(1.17%), 의료·정밀(0.96%), 금융(0.35%)도 상승세를 탔다. 전기·가스(-2.17%), 건설(-1.34%), 기계·장비(-1.18%), 운송장비·부품(-1.13%) 등 일부 내수·경기민감 업종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오전 11시 현재 9.94포인트(1.19%) 오른 844.70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723억 원), 기관(325억 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이 920억 원 규모로 차익실현을 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기술주 강세와 하반기 통화정책 기대 등이 증시 하방을 방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연준 통화정책, 주요 기업 실적 등 글로벌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 동향과 국내외 주요 경제 이벤트의 영향을 면밀히 살필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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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매수#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