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산업 공간”…우주항공청, 저궤도 융복합기술 포럼서 민간 사업화 강조
우주를 둘러싼 산업화 흐름과 국가 역할을 둘러싸고 정책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3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융복합산업 협력을 위한 '우주 융복합기술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저궤도 플랫폼을 중심으로 우주 신산업 진출 및 기술 도약 전략이 핵심 의제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우주제조 플랫폼 실증, 정밀착륙 지구귀환 캡슐, 수송발사 융복합 플랫폼, 우주의학 및 의약 플랫폼, 우주농업 등 최신 기술과 사업화 방안이 공개됐다. 각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와 민간 기업이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협력 기반 확대를 모색했다.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우주환경을 활용한 우주제조, 바이오, 데이터 산업 등 민간투자가 확대된다"며, "차세대 우주기술의 초기 상업화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우주는 더 이상 과학탐사만의 영역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포럼을 계기 삼아 혁신 아이디어와 실질적 사업화 방안 공유, 그리고 우주경제시대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과 산업계는 우주항공청이 민간 우주산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국가 주도의 투자가 민간 융복합 생태계로 이전되는 중대한 시기"라고 평했으며, 학계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정책 드라이브가 산·학·연 협업을 촉진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한편 정부는 세계적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중·장기적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민간 협업 기반 확대를 위해 후속 간담회, 시범사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