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상금 8억7천만원 미지급”…로티 워드, 프로 전향→LPGA 데뷔전 주목
스포츠

“상금 8억7천만원 미지급”…로티 워드, 프로 전향→LPGA 데뷔전 주목

최영민 기자
입력

갤러리의 이목이 집중된 아일랜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현장, 로티 워드는 흔들림 없이 경기에 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거둔 우승과 3위, 그러나 상금 8억7천만원은 거머쥐지 못했다. 워드는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최근 2주 동안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로티 워드는 연달아 두 개 대회에서 극적인 성과를 남겼다. 이달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마추어 선수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 8억7천만원 불발”…로티 워드, 프로 전향 후 LPGA 합류 / 연합뉴스
“상금 8억7천만원 불발”…로티 워드, 프로 전향 후 LPGA 합류 / 연합뉴스

그러나 워드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탓에 아일랜드 오픈 우승 상금 6만7천500유로(약 1억9백만원)와 에비앙 챔피언십 3위 상금 54만7천200달러(7억6천만원) 등 총 8억7천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모두 뒤따르던 선수들에게 양보해야 했다. 상금 없는 트로피와 박수 속에서 그는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이후 워드는 “가족들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틀 만에 현역 프로 선언을 공식화했다.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 제도를 통해 즉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확보한 워드는 학업 중이던 플로리다 주립대 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어에 뛰어들게 됐다.

 

AP통신을 통해 워드는 “이제 스코틀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새로운 경쟁에 나서게 된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프로무대의 높은 벽 앞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페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초여름 그린 위에서 울고 웃은 당찬 도전의 시간, 워드의 새로운 서사는 이제 세계 무대에서 쓰여진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워드가 LPGA 투어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로티 워드의 본격적 투어 데뷔 무대는 곧 있을 스코틀랜드 오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로티워드#lpga#에비앙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