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포르쉐 질주”…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에 차량 스킨 도입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협업하며, IT와 모빌리티 산업이 게임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포르쉐 차량과 전용 스킨, 협업 아이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3일 발표했다. 세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으로, 실제 포르쉐 차량의 디자인과 게임 세계관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가 플랫폼별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기술적으로는 게임 내 실사형 자동차 스킨이 적용돼 기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모빌리티 인터랙션의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신규 차량 스킨은 PC 버전에서는 7월 5일부터 8월 3일까지, 콘솔에서는 7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제공된다. 모바일 버전은 8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장기적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단순 이미지 삽입이 아닌, 3D 모델링과 실시간 렌더링(실제 시간에 맞춰 그림자·광원 처리를 자동 구현) 기술을 적용, 현실 차량과 유사한 외관 및 주행 효과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업을 ‘게임-자동차 브랜드 확장’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을 넘나드는 아이템 제공과 대규모 유저 이벤트는 이용자 경험을 다변화시키는 동시에 게임 내 수익 구조 다원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다양한 플레이 미션 달성 및 차량 스킨 사용시 추첨 이벤트가 연동되며, 1등에게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유나이티드 2025 방콕’ 초청권 등 고부가가치 보상이 걸려 있다.
국내외 게임·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미 ‘포트나이트-람보르기니’, ‘로켓리그-포르쉐’ 등 협업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오프라인 오너십(팝업스토어에서 실제 차량 전시)과 디지털 아이템이 연계된 프로모션은 드물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최대 이용자 10억 명을 넘기며 글로벌 플랫폼과 브랜드 양자 간 파트너십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한 이번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과 현장 체험존 등은 게임과 리얼 월드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사용자 접점을 온오프라인으로 넓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게임 내 산업 간 융합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디지털 콘텐츠와 현실 브랜드가 결합된 협업 전략이 IT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가치 전환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게임 플랫폼 내 브랜드 가치 증진과 함께, 이용자 맞춤형 경험 혁신에 기여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