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아이들·백현, 감성 폭발한 칸타빌레 무대”…환상 호흡 속 진솔 고백→울림 가득한 여운

금요일 밤,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 위에선 매 순간마다 새로운 감동이 피어났다. 무대를 여는 박보검의 진중한 시선, 아이들만의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백현의 섬세한 목소리까지 하나의 무대 위에서 각자의 색을 드러냈다. 데이브레이크의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 산만한시선이 내뱉는 담백한 포크의 울림까지 어우러지며, 무대 위는 어느새 장르를 허문 감성의 향연으로 물들었다.

데이브레이크는 히트곡 ‘HOT FRESH’, ‘좋다’,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변치 않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줬다. 박보검은 자신 또한 오랜 팬이었음을 스스럼없이 드러냈으며, 함께한 ‘꽃길만 걷게 해줄게’ 무대에서는 꽃가루와 조명, 진심이 어린 피아노 선율까지 더해지는 장면으로 현장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박보검의 “이제는 여러분의 꽃길을 응원할 차례”라는 한마디는 진실된 응원과 위로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다.

아이들은 데뷔 초부터 이어온 자신감으로 라이브 무대를 가득 채웠다. 상큼한 ‘LATATA’, 파워풀한 ‘퀸카’, 당돌한 ‘TOMBOY’에 이어 최근 신곡 ‘Good Thing’에서는 독보적인 메시지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했다. 박보검이 민니의 목소리를 칭찬하며 건넨 진심, 아이들이 서로의 추억을 나누는 순수한 토크는 웃음과 뭉클함을 자아냈다. 엔딩 무대 뒤에선 서로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도 이어지며 깊은 공감이 전해졌다.

백현은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음악에 대한 운명과, 자신만의 노래를 찾아갔던 성장의 기록을 거리낌 없이 전했다. 박보검과의 즉흥적인 노래방 상황극에서는 유쾌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묻어났고, “내 노래는 친구들과는 뭔가 다르다 믿었던 순간”이란 고백과 함께 미니 5집 ‘Essence of Reverie’의 깊이감도 무대에 더해졌다. 백현 특유의 짙은 감성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산만한시선은 첫 출연의 풋풋한 긴장감과 진심으로 무대를 채웠다. 故 김민기의 명곡에 오마주를 바치고, “쌀밥처럼 매일 듣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묵직한 포부까지, 노래 한 곡마다 순수함이 스며 있었다. 박보검의 피아노가 더해진 마지막 무대는 대학 축제 같은 자유로움과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음악, 진심, 그리고 순간의 웃음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매주 금요일 11시 20분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