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AI 네이티브 전환”…테크 혁신 이어가며 생산성 20% 상승 기대→산업 변화 분석
AI 기반의 전사적 혁신 흐름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부릉은 인공지능(AI)을 회사 전략과 운영의 중심축으로 삼음으로써, 테크 기업으로의 전격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일부 업무 자동화 차원을 넘어선, 서비스 개발·기획부터 데이터 활용과 의사결정 구조까지 AI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산업적 이정표라 평가된다.
부릉은 AI 네이티브의 실현을 위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Data Lakehouse)라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 중임을 밝혔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란 다양한 형식의 정제된 대규모 데이터셋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신속히 분석·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을 의미한다. 장수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네이티브,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넘어, 이제는 AI 네이티브가 미래 지속 성장의 조건”이라며 기술 진화의 흐름 속에서 이번 전략적 전환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4년 전 세계 기업 중 40% 이상이 AI 중심 업무 구조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I 파운드리 및 데이터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릉이 강조하는 AI 네이티브 전환의 핵심은 기술 내재화와 조직 문화의 동시 혁신에 있다. 데이터 접근 방식은 자연어 기반의 생성형 AI로 대체돼, 개발자뿐 아니라 경영·운영 등 전사 인력 누구나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나아가,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생성형 AI가 적극 투입돼 생산성과 품질의 동반 향상을 도모한다. 사내 지식 기반 업무지원 역시 AI 에이전트로 자동화돼 부서 간 경계 없이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릉은 이번 AI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임직원 생산성 20% 상승, 서비스 품질 고도화, 그리고 조직 역량의 획기적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장 CTO는 “올해 안에 AI 기반 업무 운영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더욱 진화된 AI 중심 성장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릉의 시도가 국내 IT 플랫폼 산업에 새로운 기술-조직 융합의 사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