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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첫 삼자대면…이보영·이민기·강기영, 아슬한 감정 파도→숨막힌 운명 앞에 선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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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첫 삼자대면…이보영·이민기·강기영, 아슬한 감정 파도→숨막힌 운명 앞에 선 세 사람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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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한 벤치 앞, 이보영과 강기영이 조심스레 이민기를 기다리며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들이 처음 눈을 마주한 순간, 조심스러운 눈빛과 손끝에 감춰진 수많은 마음이 거리를 메웠다. 그러나 생사의 기로에 선 세 사람 앞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서사의 파도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공개한 첫 번째 삼자대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서스펜스와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조력 사망을 제공하는 의사, 그리고 삶의 마지막 문턱을 밟는 시한부 환자, 그들 곁을 선회하는 전직 의사 친구까지. 세 명의 운명적 만남이 차가운 현실 감각 속에서 뜨거운 감정선으로 확장된다.

MBC ‘메리 킬즈 피플’
MBC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은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으로 분했다. 단호하고 치열한 내면을 지닌 인물의 고뇌와 책임감을 아스라하게 그려낸다. 이민기는 뇌종양을 선고받고 자신의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조현우로 등장, 삶과 죽음의 미묘한 간극 속 혼란과 슬픔을 점차 조여 오게 만들었다. 또한 강기영은 우소정의 오래된 친구 최대현으로, 애틋한 짝사랑과 동료애, 그리고 변주되는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존재감을 더했다.

 

공개된 장면에서 조현우는 오토바이 헬멧을 벗은 채, 묵직한 얼굴로 벤치 근처로 다가왔다. 우소정의 경계심 어린 한마디, 최대현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겹쳐지며 세 사람의 감정은 극과 극을 오갔다. 이 짧은 만남 속 드러난 표정과 대사들은 앞으로 펼쳐질 파국적 사건의 서막임을 예고했다.

 

촬영 현장에 대한 배우들의 감회도 진솔했다. 이보영은 세 배우의 연기 궁합에 만족을 표하며 행복한 촬영 분위기를 전했으며, 이민기는 든든한 선배들과 함께해 한결 마음 놓였다는 속내를 밝혔다. 강기영 역시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언급하며 새로운 작품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제작진 또한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이 펼치는 첫 삼자대면이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전개로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조력자와 환자,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얽힘이 ‘메리 킬즈 피플’만의 깊은 메시지를 선사할 전망이다.

 

‘메리 킬즈 피플’은 ‘모범택시’,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관능의 법칙’, ‘나의 특별한 형제’의 이수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면으로 겨누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첫 방송은 8월 1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날 수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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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이보영#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