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전국노래자랑’ 광진구 무대 직격”…흥과 감동 가득→명장면 속 탄성 쏟아져
무대 위에 펼쳐진 영탁의 눈부신 에너지는 어릴 적 추억과 함께 자리잡은 전국민의 예능 ‘전국노래자랑’ 광진구 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햇살 가득한 어린이대공원 숲에서 영탁이 들려준 ‘사랑옥’과 ‘폼 미쳤다’는 단숨에 모든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흥과 환호가 어우러지는 한편의 노래잔치가 안방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번 ‘서울특별시 광진구’ 편은 초대가수들로 무대를 화려하게 채웠다. 김연자가 차분한 ‘인생의 답’으로 오프닝을 연 데 이어, 박상철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시작이 반’으로 무대를 달궜다. 유지나는 ‘어화 내 님’으로 진한 감성을 더했고, 윤태화의 ‘마지막 정거장’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무엇보다 영탁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무대의 열기를 절정으로 밀어올렸고, 관객석에서는 탄성에 가까운 감동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참가자들의 사연과 개성 있는 무대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태어난 33세 부부의 트월킹 댄스는 이색적인 유쾌함을 전했으며, 기타를 들고 등장한 50대 남성 참가자가 전한 퍼포먼스에서는 세월을 뛰어넘는 흥이 살아났다. 대학교수 참가자는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유연한 발재간 개인기를 선보여 현장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무대 리허설은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고, 남희석의 센스 넘치는 진행과 관객의 공감 어린 시선이 더해져 무대는 하나의 작은 축제가 됐다. 경연의 열기와 초대가수의 무대, 그리고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어우러지며 광진구 현장은 변하지 않는 국민예능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기분 좋은 웃음과 모두의 열정이 하나로 빚어진 ‘전국노래자랑’ 광진구 편은 10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45년 전통의 명성이 이어지는 이번 방송이 또 어떤 추억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