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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감기 증상 타깃”…광동제약, 액상형 종합감기약 출시
IT/바이오

“초기 감기 증상 타깃”…광동제약, 액상형 종합감기약 출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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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이 액상형 종합감기약 ‘광동 콜에스액’을 출시하며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내 신제품 경쟁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감기의 초기 증상 완화에 특화된 효능을 내세워,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확산과 맞물린 실수요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빠른 효과”, “복용의 편리성” 등 소비자 수요 변화가 감기약 시장 재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이 24일 공식 발표한 이번 액상형 감기약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주요 증상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5가지 유효 성분을 조합해 다양한 증상에 함께 대응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액상 제형(물에 용해된 형태)은 알약 대비 빠른 체내 흡수력과 용이한 복용성을 장점으로 앞세웠다. 쓴맛이 줄어들어 소아·고령자 등 기존 감기약 복용에 부담을 느끼던 층도 겨냥하고 있다.

복용법 역시 간단해졌다. 성인은 1회 1병 기준으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신제품은 약국 전용 일반의약품(OTC)으로 선보여, 온라인이나 기타 유통채널이 아닌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특히 현장 약사의 상담을 거쳐 구매하는 방식이니만큼, 사용자의 안전과 복용지도가 강조됐다.

 

감기약 시장은 기존에도 다양한 제형과 성분으로 경쟁이 치열한데, 최근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과 함께 감기 치료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기존 정제 및 파우더 제형 외에 액상형 신제품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는 ‘맞춤 대응’ 트렌드가 시장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액상, 구강용 스프레이, 패치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감기약 성분의 부작용·과다복용 문제, 소아·고령층 적정 투여 기준 등은 계속 논의되는 이슈다. 국내 의약품 법령은 일반의약품에 대한 약사 복약지도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등 해외도 어린이 안전포장·사용설명 투명화 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강화 및 환자 중심 복약 환경 확대로, 초기 증상 완화제의 시장 파급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기업들은 제형 차별화, 성분 안전성, 복약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경쟁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 내 존재감을 얻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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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감기약#콜에스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