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김학래 불륜·도박 고백 뒤에도…끝내 흔들린 마음→부부의 재회의 이유는”
밝고 씩씩하게 대화를 이끌던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의 반복된 실수에도 여전히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륜이 느껴지는 농담과 함께 시작된 노부부의 일상은,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 문제로 뒤치락뒤치락하며 지난 세월 얽힌 상처를 드러냈다. ‘이혼은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임미숙의 목소리에는 의연함과 내면의 깊은 고민이 동시에 묻어났다.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임미숙과 김학래는 솔루션을 받아들인 뒤에도 여전히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임미숙은 “다들 김학래 두고 나만 잘 살라 한다”며 주변의 조언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남편 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박준형이 “이혼 예능에서 많이 연락온다더라”고 묻자 임미숙은 “우리 이혼 안 한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상담 종료 후 김학래는 이호선 교수의 솔루션에 따라 “미숙아, 네가 제일 예쁘다”라고 다정하게 말했지만, 임미숙은 “그 말 한마디 후엔 아무것도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애정 표현이 한순간 멈춘 듯한 남편의 태도는 부부 사이 남겨진 벽을 실감케 했다.

지난달 방송에서 김학래는 오랜 시간 부부 사이에서 쌓인 균열의 원인을 솔직히 인정했다. 이호선 교수는 “바람도 피우고 도박으로 재산도 잃었는데 왜 이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학래는 “내 매력은 성실함”이라며, ‘탕진한 재산은 다 복구했다’는 자신만의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호선 교수는 “아내가 모든 것을 감싸줬던 시간이 지났다”며, 임미숙의 변화한 마음이 곧 위기 신호임을 경고했다. 김학래가 ‘사랑하지 않아도 바람펴도 된다’는 자기중심적 태도를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씁쓸함도 뒤따랐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오랜 시간 사랑과 상처, 그리고 자녀와 사업을 함께하며 복잡한 감정을 쌓아왔다. 올해 만 69세인 김학래와 함께하는 나날 사이, 임미숙은 중국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부부의 인연을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과 성장 과정은 예능을 통해 웃음과 가슴 시린 공감을 모두 안기고 있다.
두 부부의 일상과 솔직한 심경은 '1호가 될 순 없어2'를 통해 시청자들과 호흡했다. 개성 넘치는 패널들과 함께한 이날 방송은 부부의 갈등, 화해, 그리고 남겨진 감정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