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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후임 연말 발표”…미국, 연준 교체·금리 정책 변화에 금융시장 촉각
국제

“파월 후임 연말 발표”…미국, 연준 교체·금리 정책 변화에 금융시장 촉각

임서진 기자
입력

현지시각 6월 30일, 미국(USA)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인선 시점을 연내로 예고했다. 이번 인선은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2025년 5월)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과 연준의 금리 정책 대립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국제적 파장과 향후 경제 불확실성이 주목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연말께 연준 의장 후임이 발표될 것"이라며 차기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추가로 동결했고,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점진적 변동만을 검토하는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美 연준 의장 후임 연말 발표 가능성…NYT “트럼프, 금리 인하에도 연준 공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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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무능', '실패자'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우리나라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빠르게 1%까지 인하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나, 연준 이사회 내부에서는 이런 급격한 인하안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해도 트럼프의 비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 중간값은 3.875%, 내년 말 3.625%로, 인하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가 임명한 연준 인사들조차 급격한 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연준 내 정책 이견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의장 교체 여부와 동반된 정책 변화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들도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과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압박이 국제 투자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연준 의장 인선과 정책 변화는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 압박과 연준 리더십 교체를 두고 미국(USA)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향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앞으로 글로벌 금융 환경과 금리 정책에 어떤 변동을 불러올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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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준#트럼프#파월